집 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입이 심심할 때마다 군것질을 찾게 됩니다. 워낙에 군것질을 좋아했었는데 나이들면서 좋아하는 군것질의 종류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어려서는 과자 종류를 좋아했다면 지금은 과자보다는 쿠키가 맛있고 사탕보다는 진한 초콜렛이나 타피나 카라멜과 같은 달콤함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단 것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군것질도 한 두번이지 계속해서 먹으면 몸에도 그다지 좋지 않고 살도 찌니 별로 좋지 않은 습관인 것 같아서 최근에는 말린 오징어, 견과류, 과일, 티 등으로 간식을 먹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워낙 후식이나 디저트를 즐기는 집에서 자라서 밥을 먹고 나면 뭔가 달달한게 생각나는데 그때마다 단 과일이나 초콜렛, 터키쉬 딜라이트, 약과 등 달콤한 것을 먹고는 했습니다. 이제는 좀 줄여보려고 하지만 습관이 되어서 인지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많이 아쉬운 느낌입니다.
식사 후 조금 가벼운 것으로 입가심을 하고 싶었었는데 오늘 아들이 산책 삼아 Save on Foods에 다녀오자고 해서 슈퍼에 갔다가 아들 과자를 사주고 계산하려는데 계산대 옆에 껌들과 함께 놓여있는 'Altoids'가 눈에 띄었습니다.
최근에 유튜버 '밀라논나' 님의 영상을 재미 있게 보고 있는데 한 영상에서 밀라논나님의 가방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보여주는 영상 [What's in my bag] 이 있었습니다. 가방 안에 재미있는 물건들이 많이 들어 있었는데 그 중 작은 캔디 통(Candy Tin)안에 캔디와 껌을 같이 넣어 가지고 다니시는 것과 또 다른 작은 캔디 통 안에 치실, 이쑤시개를 넣고 다니시는 모습이 인상적 이였습니다. 좋은 아이디어이기도 하고 작은 캔디 통이 너무 귀여워서 나도 나중에 캔디 통이 생기면 버리지 말고 잘 활용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산대에 놓인 알토이즈(Altoids)를 보니 빨강색과 흰색의 디자인이 눈에 띄였고 타이틀도 'Curiously Strong Mints'로 재미있어서 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평상시에 민트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철제통이 예쁘기도 하고 민트가 식욕 조절에 도움을 준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빨강색 중에서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예쁜 빨강색에 폰트도 예쁘고 무엇보다 가장 작게 써 있지만 'SINCE 1780'이라는 부분에서 마음이 갔습니다. 241년이 지나도록 사라지지 않고 꾸준히 살아남은 민트의 맛을 보고 싶었습니다.
먹어보니 민트를 좋아하지 않고 아직도 너무 달다는 느낌을 가져본 음식이 없을 정도로 단 맛을 추구하는 저에게도 화한 느낌의 맛있는 민트 캔디였습니다. 그리고 양이 꽤 많아서 언제 다 먹을지 모르지만 다 먹고 나서 예쁜 철제 캔디통을 어떻게 사용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241년이나 살아남은 알토이즈(Altoids)의 깊은 역사를 궁금해서 한번 찾아 보았습니다.
Altoids 는 주로 독특한 금속 주석으로 판매되는 민트 브랜드입니다 . 이 브랜드는 1780년대에 런던에 본사를 둔 Smith & Company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19 세기에 Callard & Bowser 회사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광고 슬로건은 "The Original Celebrated Curiously Strong Mints"로, 원래 약용 효과가 있는 캔디에 사용된 고농축 페퍼민트 오일을 의미합니다. "Altoids"라는 이름은 라틴어 "alt"(변경)와 그리스어 "oids"(형태를 취함)에서 파생되었습니다. 민트는 원래 장의 불편함을 완화하기 위한 약용 캔디로 생각되었습니다. [WIKIPEDIA]
원산지는 영국인데 미국에서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 져서 미국에서 더 많이 팔린 민트 캔디 제품입니다.
원산지가 영국이다 보니 미국에서 파는 알토이즈와 캐나다에서 파는 알토이즈, 유럽에서 파는 알토이즈가 약간씩 디자인이 다릅니다. 뒷면에 수입된 주소 또한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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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알토이즈 페퍼민트 제품이지만 약간씩 디자인이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영어와 프랑스어 두가지언어를 제품에 안내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한눈에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것(가장 오른쪽 사진) 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뒷면 또한 미국과 캐나다 것이 다릅니다. (왼쪽: 미국 / 오른쪽: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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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이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좋아할만한 페이스북 페이지가 있습니다.
알토이즈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altoids
알토이즈에 관한 재미있는 이미지들이 있어서 알토이즈 페이스북에서 가져와 보았습니다.
긴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디자인의 철제통들이 있었습니다. 알토이즈 철제통들을 수집하고 싶은 마음도 들고 특히 앙증맞은 사이즈의 ALTOIDS SAMLLS 캔디통이 갖고 싶네요. 화려하지 않지만 정감이 가는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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