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이 자주 방문하는 포트 랭리(Fort Langley)의 가게를 소개할까 합니다. 밴쿠버에 자연이 아름다운 산책로들도 좋지만 평소에 목적 없이 걷는 것을 싫어하는 탓에 구경할 것이 많고 커피와 음식이 맛있는 가게들이 많은 포트 랭리로 자주 산책을 갑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포트랭리에 도착하면 주차 후에 첫번째로 가는 가게가 있습니다. 바로 초콜렛과 사탕을 판매하는 Into Chocolate Candy & Confections이며 가게 이름을 번역하면 '초콜렛, 캔디 & 당과류 속으로' 가 될 것 같습니다. 엄마를 닮아서인지 운동할겸 산책하러 나가자고 하면 절대 따라나서지 않는 아이들을 걷게 만들어 주는 고마운 가게이기도 합니다. 직접 만드는 초콜렛, 사탕, 퍼지, 토피 외에도 다양한 달달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Into Chocolate Candy & Confections
9220 Glover Rd #180, Langley ;City, BC V1M 2R6
+1-604-881-2232
처음 방문했을 때는 아이들에게 이것 저것 시도해 보게 했었지만 설탕 폭탄을 맞은 아이들의 처참한 결과를 본 이후로는 아이들에게 캔디 병에서 각각 사탕 5개씩만 고르라고 하고 산책하는 동안 먹게 해주면 아이들이 불평없이 잘 걸어다닙니다.
현재는 COVID-19으로 인해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 수의 제한이 있어서 주말에 갔을 때 줄을 서서 기다린 적이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손을 데면 센서가 작동해 손세정제가 나오는 손소독제로 손을 소독하고 들어갑니다. 위 사진에 있는 유리병 (Candy Jar) 속에 있는 사탕을 사진 속에 있는 누런색 종이 봉투에 담아서 카운터에 가지고 가면 무게로 재서 가격을 알려줍니다. 종류에 상관 없이 무게로 가격을 책정하며 아이들 둘이 각각 5개씩, 총 10개를 담으면 택스 포함해서 5불이 되지 않습니다. 유리병 속에 있는 사탕을 꺼낼 때는 손을 집어넣으면 안되고 주로 병 옆에 배치되어 있는 집게를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여러 사람이 같은 집게를 사용해서 바이러스가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집게들을 쓸데마다 소독하고 원하는 사람들이 카운터에서 집게 (tongs)를 달라고 하면 주방에서 하나를 꺼내 줍니다.
Into Chocolate Candy & Confections 실내 모습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초콜렛과 과자, 사탕들이 전시되어 있고 선물용을 구입하는 사람들을 위한 예쁜 카드들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태피(Taffy)는 삶은 설탕의 끈적 끈적한 물질을 당겨 만든 사탕류입니다. 미국에서 발명되었으며 버터나 식물성 기름, 향료 및 색소를 탄산라이트의 결과로(작은 공기가 생긴 거품) 푹신하고 쫄깃한 사탕이 될 때까지 끓여 만들어지는 과정이 끝나면 파스텔색 태피를 말아서 잘라 작은 왁스지로 싸서 부드러워지게 합니다. 보통 과일맛이지만 당밀과 "클래식"(무향) 태피를 포함한 다른 맛도 일반적입니다. 이 가게에서는 다양한 맛(flavor)을 가미한 태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태피와 비슷한 영국의 토피
토피(toffee)는 캐러멜화한 설탕, 당밀, 버터, 밀가루 등을 섞어 만든 과자입니다. 이 혼합물은 하드 크랙 단계인 149도 ~ 154도의 온도로 가열해 주어야 합니다. 토피는 종종 견과류나 건포도와 함께 혼합되기도 합니다. 영국에서는 코코아 가루를 넣기도 합니다.
토피 제조법
토피를 만들려면 설탕 또는 당밀과 버터, 밀가루 등의 재료들을 뻑뻑해져서 표면에 광택이 날 때까지 저으며 끓여야 합니다. 섞은 다음에는 얕은 쟁반에 부어서 냉각시킵니다. 서로 다른 재료와 제조법, 특히 가열 온도에 따라 질감이 부드럽거나 끈적끈적 해지기도 하고, 단단하거나 혹은 잘 부서지게 됩니다. 설탕이 캐러멜화 되면서 갈색 색상과 훈연의 맛이 형성됩니다.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항 사탕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특히 저희 아이들이 좋아하는 PEZ Candy 의 다양한 케이스들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PEZ 캔디는 그닥 사주고 싶지 않지만 PEZ 캔디 케이스는 저도 모으고 싶을 정도로 귀엽고 특이한 종류가 많이 있었습니다.
지난주에 갔을 때는 보이지 않았는데 역시 리멤버런스 데이(11월 11일) 지난 이후에 가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도록 가게가 꾸며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중 퀄리티 좋은 지팡이 사탕들이 눈에 띄어 반가웠는데 크리스마스가 좀 더 가까이 오면 구입해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가게에 방문한 것 만으로도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방문할 때마다 즐거운 곳입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젤리벨리 공장이나 기라델리 공장과는 또 느낌이 다른 올드 타운에 있는 올드 패션의 가게가 무척 소중하고 감사한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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