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밴쿠버에서 고양이 처음 키울 때 필수 용품 12가지

lelien 2020. 10. 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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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우기 필수 용품 12가지


고양이 키우기 필수 용품 12가지

  1. 밥그릇 + 물그릇 (Cat Bowls)

  2. 고양이 사료 (Cat Food)

  3. 화장실통 (Cat Litter Box)

  4. 화장실 모래 (Cat Litter)

  5. 모래매트 (Cat Litter Mat)

  6. 고양이 침대(쿠션 또는 해먹)

  7. 발톱 깍기 (Cat Nail Clipper)

  8. 샴푸와 브러쉬 (Cat Shampoo & Cat Brush)

  9. 치아 관리 용품 (Cat Dental Kit or Oral Care)

  10. 냄새 차단 쓰레기통 (Cat Litter Odor Control Pail)

  11. 장난감 (Cat Toy)

  12. 스크래치 기둥 또는 캣 타워 (Scratch Post or Cat Tree)

 

저도 고양이 처음 키워보고 이제 3개월 정도 지나서 잘 아는 것은 아닙니다. 고양이 용품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기에 고양이에게 좋은 것으로 주기 위해 인터넷 서치 많이 하고 평이 좋은 것 위주로 골랐습니다. 그리고 동물병원에서 추천하거나 산 제품들도 포함되어 있구요. 밴쿠버에서 구입한 것이라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과는 달라서 주로 캐나다 아마존 리뷰를 많이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펫샵들을 여러군데 돌아다니면서 제품들도 살펴보았습니다. 운 좋게 지인이 펫샵을 운영 중이여서 궁금한 것들을 물어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럼 제가 선택한 고양이 용품들을 소개하겠습니다. 판매나 홍보를 위한 글이 아니라 제가 선택한 제품의 후기를 공유해서 다른 분들이 본인의 반려묘를 위해 물품을 구입하실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라겠습니다.

 

 


밥그릇 + 물그릇 Cat Bowls

일단 매일 봐야 하는 것이라 디자인이 예쁘고 닦기에도 수월한 것으로 골랐습니다. 개인적으로 단단하고 오래 쓸 수 있는 스테인리스 제품을 좋아하는데 디자인 측면에서 아쉬운 점을 흰색 멜라민 재질의 외부 그릇 디자인으로 세련되게 커버해 주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흰색 멜라민 그릇 위에 얇은 스테인리스 그릇을 꺼내서 씻고 다시 넣을 수 있는 이중 형태입니다. 특히 멜라민 그릇 바닥에 고무 처리가 되어 있어서 잘 흔들리거나 뒤집어 지지 않아 매우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구입한 제품입니다.

 

 

고양이 사료 (Cat Food)

고양이를 데려오기 전에 먼저 무엇을 먹여야 하나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인에게 뭐가 좋은지 추천도 받고 이전 주인에게 먹던 사료가 남아 있으면 달라고 요청도 하고 사료의 브랜드도 물어보았습니다. 식성이 까다로운 고양이는 새로운 음식을 잘 먹지 않을 수 있어서 이전에 먹던 사료와 새로운 사료를 조금씩 섞어서 먹이면서 새로운 것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배워서 이전에 먹던 사료를 받아 왔습니다. 다행히 지인이 추천한 사료와 이전 주인이 먹이던 사료가 같은 것이라서 펫샵을 운영하는 지인에게 부탁해서 사료를 주문했습니다. 3개월 동안 같은 사료만 먹고 있는데 아직도 잘 먹고 잘 크고 있어서 좋은 제품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화장실통 Cat Litter Box

다양한 재료와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화장실 통들을 팔기 때문에 여러 제품을 살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디자인이 멋진 제품들에 눈이 갔지만, 자주 갈아주고 씻고 해야 할 것 같아서 오픈형의 가볍고 튼튼한 것으로 고르려고 찾아 보았습니다. 또한 고양이가 모레로 덮으려고 할 때 모래가 튀어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커버가 살짝 있는 것으로 골랐습니다. 화장실통은 위, 아래층 두군데에 놓기 위해 2개를 샀고 모두 월마트에서 구입했습니다.

 

 

화장실 모래 Cat Litter

고양이를 실내에서 처음 키우다 보니 화장실 모래가 무엇인지, 또 왜 필요한지도 몰랐습니다. 화장실 모래는 고양이가 소변 및 대변을 하면 모래와 만나 단단한 덩어리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떠서 버리기 쉽게 해줍니다. 또한 모래의 강력한 기능은 무엇보다 냄새를 어느 정도 제거해 주는 점입니다. 제가 구입한 모래는 기본적으로 향이 있는 제품이라 고양이가 대변을 보면 대변 냄새가 나기보다 모래의 향이 더욱 짙어집니다. 냄새에 민감한 편인 저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제품이 되었습니다. 18kg 한박스를 구입해서 2달을 사용했는데 아기 고양이였다가 이제 좀 컷다고 모래 사용양과 갈아주는 빈도가 더 많게 되었습니다. 2개의 화장실통에 18kg의 모래 하나로 사용를 할 경우 앞으로는 한달에서 한달 반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변이나 대변은 대체로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떠서 버리는 편이고 모래는 2주 정도의 간격으로 싹 버리고 통을 씻은 후 새 모래를 화장실통에 부어주고 있습니다. 18kg이 상당히 무거운 무게지만 아마존에서 구입하면 집으로 배달해줘서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래매트 (Cat Litter Mat)

처음에는 모래매트 없이 화장실통을 사용하게 했는데 고양이가 화장실통에서 걸어 나올 때마다 모레가 적게 또는 많게 딸려 내려와 마루바닥이나 카펫에 떨어지고 아이들이 걸으면서 이 모래가 퍼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모래가 화장실용이다 보니 깨끗하지 않은 모래인데 바닥에 굴러다니는게 싫어서 매트를 찾다보니 역시나 좋은 제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중 레이어 디자인으로 고양이가 화장실통에서 나올 때 떨어진 모래가 매트 윗층에 떨어지면 아래층에 갇혀 있게 되고 어느 정도 모래가 모이면 매트의 입구를 열어 모래를 다시 화장실통에 부어주어 모래를 재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색은 때가 잘 타 보이지 않으면서 모래 먼지가 묻어도 티가 나지 않을 짙은 회색을 선택했고 모양도 벌집 모양이라 좋아 보였습니다. 모래를 털고 샤워기로 씻으면 잘 마르는 편입니다. 카펫 위에 사용하려고 아마존에서 구입했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아래층 마루바닥 위의 화장실통 밑에도 사용하기 위해 하나 더 사서 썼습니다.

 

 

고양이 침대(쿠션 또는 해먹)

딸과 함께 고양이를 데리고 오기 전에 가장 먼저 구입한 제품입니다. IKEA에서 고양이 집과 쿠션을 구입했는데 가장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라 이리저리 채이고 있는 형편입니다. 고양이가 그 쿠션 위에 앉지를 않습니다. 대신 스트래치 포스트용으로 아기 고양이가 올라갈 수 있는 높이의 작은 해먹이 달려있는 것으로 구입했는데 저희 루나는 매일 이 해먹에서 잠을 잡니다.

 

 

발톱 깍기 (Cat Nail Clipper)

3개월 정도까지는 발톱이 단단하지 않은 건지 그닥 날카롭지 않아서 발톱 손질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온 식구 몸에 고양이 스크래치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고양이가 무릎 위에서 걸을 때조차 아파오길래 더이상 참지 못하겠어서 발톱을 잘라주었습니다. 원래 더 일찍 그리고 자주 잘라 줘야 하지만 처음이다 보니 잘 몰라서 아파할까봐 겁이 나서 잘라주지 못했습니다. 동물병원을 가도 발톱을 잘라주거나 하는 건 안해주더라구요.

 

 

샴푸와 브러쉬 (Cat Shampoo & Cat Brush)

고양이는 깨끗한 동물이라고 해도 털이 있고 대변을 보기 때문에 종종 씻어줘야 합니다. 좋은 샴퓨로 목욕하고 나면 털에서 좋은 향기가 나고 부드러워져서 좋습니다. 처음 만난 아기때는 약간 비듬이 있었는데 샴푸를 사용한 후에는 모두 사라졌습니다. 샴푸는 처음에 waterless shampoo라고 물 없이 씻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해서 뿌려주기만 해도 되는 제품인가보다 하고 구입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뿌려 준 이후에 젖은 타월로 닦아주거나 물티슈로 그 제품을 모두 닦아내야 했습니다. 차라리 물로 씻어 주는 것이 더 깔끔할 것 같아서 다시 고양이 전용 샴푸를 구입하여 씻겨주었더니 한결 나았습니다. Waterless Shampoo는 부분적으로 뭔가가 묻거나 물로 씻지 못할 환경에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지만 집 안에서만 고양이를 키우는 저희는 앞으로 별로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두 제품 모두 동네 펫샵에서 구입했으나 다양한 제품을 찾아 다니다 보니 각각 다른 곳에서 구입했습니다. 브러쉬는 고무 재질의 브러쉬를 구입했는데 아직 털이 길지 않고 많이 빠지지 않아서 구입한 브러쉬는 루나 장난감으로 사용 중입니다.

 

 

치아 관리 용품 (Cat Dental Kit or Oral Care)

고양이 이를 닦아줘야 한다는 글을 읽고 무척 충격을 먹었습니다. 고양이가 이를 닦는 동안 가만히 있을 것 같지도 않았고 고양이 이까지 닦아줘야 하나 생각이 들면서 정말 고양이 키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같은 초보자를 위해서 다행히 입에 넣는 드롭 형태의 제품이 있어서 구입했지만 이마저도 저에게는 쉽지 않아서 자주 해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입을 벌려서 드롭을 넣어주는 일은 저 혼자는 힘들고 남편과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 오랄케어 제품은 동네 펫샵에서 구입했습니다.

 

 

냄새 차단 쓰레기통 (Cat Litter Odor Control Pail)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아기 고양이를 집에 데리고 온 기쁨의 순간은 잠시, 곧 아기 고양이가 엄청난 양의 대변을 보며 냄새가 어마어마 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비닐봉지에 꽁꽁 묶어서 쓰레기통에 버려도 쓰레기통 사이로 솔솔 냄새가 새어나오고 쓰레기통 뚜껑은 열기 두려울 정도로 냄새가 심했습니다. 쓰레기통을 차고에 넣어두어도 차고에서 냄새가 나고 어디에서도 고양이 대변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냄새를 차단 시켜주는 쓰레기통을 사용한 이후에는 한결 좋아졌습니다. 구입한지 세 달 정도 되어가는데 아직 리필 백을 사용하지 않고 처음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필백 또한 가격이 나가지만 냄새를 차단하는데 효과적이라서 계속 사용할 것 같습니다. 이 제품도 아마존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장난감 (Cat Toy)

고양이는 매일 조금씩 놀아줘야지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일 함께 놀아줘야 하는데 그 때 장난감이 필요합니다. 낚시대 타입의 놀이 기구를 이용해서 고양이와 놀아주는 것을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장난감은 펫샵을 운영하는 지인에게 선물 받았습니다.

 

 

스크래치 기둥 또는 캣 타워 (Scratch Post or Cat Tree)

고양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고 고양이가 다른 가구들을 긁어 손상시키는 것으로부터 방지하는 용도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놀이용이 아닌 침대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자는 것을 가장 좋아해서 이제는 저녁에 온 식구가 자러 들어가면 루나도 자동으로 여기 올라가서 잠이 듭니다. 아기때는 해먹 위로 점프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3~4개월 부터는 쉽게 점프해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이 스크래치 기둥은 아마존에서 구입했습니다.



그 외 천천히 선택할 수 있는 용품

  • 이동장 Cat Carrier
  • 귀 관리용품 Car Ear Drops
  • 목걸이와 이름표 Cat Collar and Name Tag
  • 고양이 약 (Revolution, Dewormer Tablets for Cats,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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