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3일 우리의 새식구 '루나'를 만나게 된 날입니다. 저희 딸이 언제인가부터 고양이를 너무나 좋아해서 크리스마스 선물 위시리스트, 생일 위시리스트, 모든 위시리스트에 고양이를 넣기 시작한지 3년이 지났을 무렵 이었습니다. 봄철에 민들레 씨앗이 보이면 10송이, 20송이든 눈에 띄는 족족 계속 씨앗을 불어대며 고양이 키우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짠하기도 했습니다. 그간 고양이 종류를 공부하고 사진들을 모으며 그림도 고양이 그림을 많이 그리기 시작하더니 여러 고양이 종류를 거쳐 최종적으로 '회색의 여자 태비캣 The Grey Tabby Female Cat' 이라는 아주 구체적인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강아지, 고양이와 즐거운 추억이 있지만..